여행(국내)

제주도 산방산 탄산온천이 구명수라고???

소지개 2020. 6. 11. 23:07

제주도여행 첫째날 (2020.5.19(화))

제주도 첫째 날.  '제주도 산방산 탄산온천'

수월봉전망대 전기자전거 트레일코스를 뒤로하고

달려간 곳은,

제주도에서 꼭 가보고 싶은 곳 중의 하나인,

산방산 탄산온천이다.

우리나라는

일본이나 대만과는 달리

단순천이 거의 대부분이요

그나마 유황천(필례온천외)도 더러 만날 수 있는데

탄산천은 희귀하다.

그 희귀한 탄산온천을 제주도 산방산에서 만났다.

 

특히 전국의 온천의 95%이상이 단순천 유황천인 반면에 이곳에서 만난 탄산온천은 유리탄산 중탄산이온 나트륨성분이 국내최대치란다.

일본 온천 쫌 다녀본

내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한 번 볼까나...

 

 

렌트카 예약한 곳에서 받은 티켓으로

인터넷가 9천원보다 더 저렴하게

산방산탄산온천을 이용했다.

 

 

온천하고 먹은 구운계란이랑 바나나우유.

계란이

운젠지옥에서 먹었던 계란처럼 맛나다~~~

오호!

이게 몇년 만에 먹어 본 계란인고? ㅎㅎㅎ

 

제주산방산탄산온천이라는

말 대신에 입구에 쓰여진 '구명수'???

비둘기 울음소리가 난다는 뜻과 사람을 구한 물이란 뜻으로 이곳에서 솟아오른 물을 마시고 병을 고쳤다는 전설이 내려온단다.

제주도 산방산 탄산온천은

옛날부터 고혈압탕, 심장탕으로 알려졌다고.

피부로 흡수된 탄산가스가 모세혈관을 자극시켜 확장시키고 결국 혈압을 내리고 심장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란다.

국내 타 온천에 비해 월등히 높은 중탄산 및 유리 탄산가스를 함유하고 있는 제주산방산탄산온천은 고혈압, 말초혈관 순환장애, 류마티스 등 성인병치료와 피로회복 및 피부 미용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산방산 탄산온천 홈페이지에 나와 있더라.

기본지식은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직접 내 피부가 느낀 바.

보통 39도~41도의 온천 수 온도가

우리에게는 가장 이상적인 온도로 알려져 있는데.

원천수는

흙갈색의 조금 진한 탕과 조금 연한색의 탕. 두개가 있는데.

첨에 발을 담갔다가 넘 차가워서 깜짝 놀래 발을 뺐다.

오이타현 바람의 고향 료칸에 갔을 때도

철분함유량이 많다는 원탕에 들어갔을 때,

연한 황토색의 온천물이 차가워서 몇 번을 시도한 끝에

온천을 즐기게 되었는지를 저절로 생각나게 되더라.

하지만

원탕에 들어가서 5분 정도 있으니

몸이 후끈해지면서 나른함이 밀려온다.

온천물 색깔은

가고시마현 사쿠라지마 료칸과 같은 진한 황토색인데.

그러고 보니 주변 테두리도 산화작용인지

흑갈색? 으로 모두 칠한듯하다.

어머? 우리? 필례온천이나 울진덕구온천보다 더 강한 온천에 온 게 맞나봐!

온천을 하다보면,

온천성분이 강할 수록

피부를 지나 뼈속까지 온천 성분이 침투하면서

몸의 나쁜기운을 희석해준다고 하던데

몸의 반응속도도 빠르고 (우리가 오늘 새벽부터 달리긴했지만) 급 피로함이 몰려와서

옆에 있는 의자에 몸을 누이고 푹 쉬다가 나와야 했다.

담에 가게 되면,

조금 더 여유록게 즐기고 싶다..

 

산방산 모습

다음코스는

현지인이 추천 해 준,

해녀가 직접 잡아서 끓여주는

갈치조림집이다.

2020.6.6.소지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