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리고..

막둥이의 말놀이:) 추억이라는 단어에 대해...

소지개 2012. 1. 5. 22:41

 



 

오늘 아침.
막둥이랑 학교 가는길에 막둥이가 나에게 질문한다.
"엄마! 또또(7살때다녔던유치원이름)에서의 일은 이제 추억이 된거죠?"
나...추억이라는 아이의 말에 눈이 동그레지며 되묻다시피
"응?"
"엄마! 또또에서의 일은 이제 지나간거니깐 추억이 된거죠?"
"으응, 그렇지. 이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이니깐 추억이 된거지..."
(아...요 녀석 오늘 아침은 추억이라는 이야기로 나를 놀래킨다.)
"엄마! 튼튼김도현도 임현아도 '면동'(초등학교이름)에서 잘 다니고 있겠죠?"
"으응, 잘 다니고 있을거야"
"씩씩김도현도, 채민혁도 나도 '중목'(초등학교이름)에서 잘 다녀야겠어요."


막둥이는 가끔씩 이렇게 나이에 맞지 않는 질문들을 해서
나를 깜짝 깜짝 놀래키곤한다.
하여, 그 단어들. 마법같은 막둥이의 말놀이들을 촘촘히 적어보고자 한다.

 

 

2011.03.14. 소지개.